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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n영어/영어학습법

영어와 유학

Dr. Chah 2006. 8. 30. 11:09

최근 필자는 캐나다 밴쿠버에서 일본 나리타국제공항을 거쳐 한국의 인천공항으로 입국했다.  저렴한 항공료를 이유로 이용하고 있는데, 너무 엄청나게 많은 한국청년들을 일본공항에서 목격했다.  참으로 기가막힐 정도로 많은 수에 장년층과 노년층의 한인여행객들께서 한 마디씩 했다. "아니, 이렇게 많을 수가!"

 

최근 유명사립대에서 조차 강의언어로 영어를 사용하는 것에 크게 질색하는 현 한국대학의 풍토를 의아하게 생각하고 있는터라, 마음이 가볍지 않았다.  영어는 흉내내서 해결될 문제가 아니라, 생존과 직결된 문제이기 때문에 앞으로의 인생을 깊이 생각해보면 단계적인 방식으로 대학교육이 전환되었으면 좋겠다는 바램을 갖고 있다.  예컨대, 한국어 강의, 한국어영어 혼용강의, 영어강의 식으로 대학강좌를 계단화하는 것이다.  그렇게 되면, 미국, 캐나다 등지로 유학을 떠나야 하는 우리 청소년들에게 많은 부분이 도움이 될 것으로 판단한다.

 

점수를 위주로 한 유학판단 여부는 이제 토플 등의 체제 전환으로 한국인을 비롯한 비영어권국가  특히 동아시아 출신 유학희망자들에게는 비현실적인 것으로 판명날 게 분명하다.  점차로 새로운 패턴의 유학현상이 나타날 것이다.  문제는 새로운 유학로드맵 작성에서 숨어 있는 성공유학의 판단자는 다름 아닌 적극적인 생존유학에 대한 유학생개개인의 자세인 것이다.

 

영어를 발음위주로 접근하면, 동아시아인들은 어쩔 수 없이 좌절해야 할 것이다.  글쓰기를 중심으로 생존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는 단어를 많이 공부해야하는 것이 아니라 한정된 어휘를 정확히 이해하고 영어권 문화 속에서 사용되는 용례에 깊숙이 빠져드는 노력이 필요하다.

 

미국 유학생활 10여년을 통해 필자가 확인 할 수 있었던 사실은 유학의 성패가 사실상 유학지 도착 후 3-4일 이내에 결정된다는 점이다.  그것도 일상언어에 대한 어리둥절함이 가장 큰 원인이라는 사실은 놀라우실 것이다.  박사과정까지의 길에는 한국에서 얼마나 고급학술 능력을 받아들일 만한 자기수양이 되어있는가에 크게 좌우되지만, 초기 유학기간 중에 유학생 스스로 자신에 대한 결정을 내리게 만드는 요인은 사실 생존언어능력에 있다.  유학생이 사용해야 할 일상언어와 학술언어 사이는 이런 관점에서 말하자면 그렇게 많은 거리를 가지고 있지 않다는 점을 지적하고 싶다.

 

새로운 유학시대에 맞는 학습법은 그러나 아쉽게도 국내에서는 접근불가능하다는 사실을 지적하지 않을 수 없다.  이제 유학하고자하는 곳을 향해 보다 폭넓은 사회, 문화, 교육 시스템을 유학생들 스스로 알고 적극적으로 해 보겠다는 의지를 가질 수 있을 때 우리 부모님들도 후원을 해야한다.  최근 추진되고 있는 현지에서의 언어연수란 사실 이런 각도에서 보면, 많은 문제점을 안고 있다.  사전지식이 전혀 없이 현지에 뛰어들고 있지 않은가하는 판단을 하게 된다.  영어능력에서 오는 자신의 문제를 홈스테이문제로 비켜가고자 하는 많은 이들이 있음을 안다.

 

필자가 아는 바로는 미국의 경우에도 매우 소수의 일류사립대 만이 유학생들이 생존할 수 있도록하는 실제적인 프로그램을 갖고 있다.  "학습자중심의 문화언어교육"을 시키는 대학은 아주 적을 뿐 아니라, 일단 이들은 우리 한국에서 생각하듯이 언어연수생을 잠시 영어를 배우러 온 것으로 간주하지 않고 자기 대학의 한 학생으로서 또는 대학원생으로서 판단하고 교육에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 있을 때까지 필요한 단계들을 만들어 놓은채, 첫 대면에서부터 플레이스먼트 테스트를 한다.  값싼 어학연수기관을 통해서는 불가능한 교육이 이루어지는 것이다.

 

경제적으로 어려운 형편에 있는 사람들에게는 어떤 길이 있을까?  미국에는 4,000여개가 넘는 대학기관들이 산재해 있다.  이중에 자기에게 적절한 문화언어교육기관은 분명히 있다는 믿음을 가질 필요가 있다.  유학을 성공하기 위해서 자기 자신이 무엇이 문제인지 생각해 보고, 자신 없는 부분을 커버해 줄 수 있는 프로그램이 가능한 언어문화교육기관을 찾기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