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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유학 차박사 조언[1] 뉴욕유학 결정과 현실

Dr. Chah 2008. 6. 4. 08:27

이른바 시장의우상이란 말이 있다. 16~17세기 활동한 철학자로 '아는 것이 힘이다(Knowledge is power)'로 한국의 일반에도 잘 알려진 프랜시스 베이컨(Francis Bacon)의 인간 학습활동영역 분류에 사용된 개념이다. 시장의우상(Idols of the Forum or Marketplace)은 인간의 일상언어적 사회관계로부터 갖게 되는 편견과 잘못된 생각(predudices and errors)을 지칭한다. (이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필자의 저서 "대학철학(범한서적, 2007)" 철학사 인물연표 참고)

 

 

 

     유학지를 결정할 때 아마도 가장 많은 사람들이 영향을 받게되는 사회시스템이 바로 이 시장의우상이 아닌가 생각한다. 이점을 긍정적으로 이해하고자 하는 사람들은 '사람은 사회적 동물이니까'라고 말하고 싶을 것이다. 또 고학유학을 염두에 둔 분들도 '생존의 조건이니까'라고 말 할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반대로 사회적인 어떤 우대조건도 갖추고 있지 않은 분들은 '우선은 한적한 곳(몰입형대학유학)이 딱이야'라고 생각할 것이다. '재정형편에 맞추어야 실패율을 줄이지'라는 의견도 많을 것이다.

 

     뉴욕을 유학지로 결정하는 두 부류의 사람들이 있다. 재정적인 부담보다는 문화적인 세계중심도시에서 유학생활을 하고자하는 열망이 큰 사람들이 그 한 부류이고, 유학생활을 문화사회경제적 관계속에서 파악하는 사람들이 그 한 부류이다. 재정적으로 든든한 후원시스템을 갖춘 자비유학자들의 유학특성은 이곳에서 문제삼을 필요를 못 느낀다. 문화사회경제적 생활세계속에서 자신의 유학생활을 유지해야하는 고학파는 대체로 명문대출신들이고, 이들은 성공가능성이 매우 높다. 뉴욕에는 이러한 사람들과 관계맺기를 원하는 교민들이 매우 많기 때문이다.

 

 

 

     여기에서는 이러한 두 부류에 속하기 보다는 자기자신을 문화사회적으로 과도하게 평가하거나 무턱대고 이상적인 삶을 지향하는 경향이 있는 경우의 유학자들의 어려움을 소개하고자 한다. 높은 이상만을 꿈꾸며 뉴욕을 유학지로 결정하는 경우 생활비마련과 학비마련의 이중고 속에서 매우 현명하게 대처하지 않으면 않되는 현실에 직면하게 된다. 미약한 정도의 재정후원시스템이라도 마련되어 있는 경우에는 비교적 저렴한 학비의 커뮤니티컬리지나 공립대학유학시 어느정도 헤쳐나갈 가능성이 있다. 그러나 후원시스템이 전무한 경우에는 커뮤니티컬리지유학도 매우 투지있게 임하지 않으면 큰 위험에 처할 수 있다. 자신의 건강과 시간을 유학비마련을 위해 바꾸어야 하는 결정을 요한다.

 

 

 

     또 다른 측면에서 말하자면, 이러한 제 삼의 부류에 속하는 유학희망자들이 생각해 보아야 할 측면이 입학가능성이다. 뉴욕소재 대학입학은 같은 수준의 몰입형학교들보다 상대적으로 높은 학점을 요구하기 때문이다. 그 이유는 현대인들의 다수가 앞서 말한 시장의우상에 매우 크게 영향받아 살기 때문이며, 대학원 등 고등학문기관으로 갈 수록 입학허가받기가 더 까다롭고 어려운게 현실이다.

 

 

 

     경험적으로 볼때, 많은 유학생들이 뉴욕에 유학온 후 유학을 중도포기하고 현지한인기업에 취업 영주하거나 이미 영주권신분에 있게된 사람들 중에는 마땅히 들어갈 학교를 찾을 수 없어서 고민만하는 경우들이 많다. 전자의 경우 5년전후의 시간을 종사하는 게 보통이며, 후자의 경우 자신의 성적으로는 몰입형학교진학의 길 이외에는 없으나 뉴욕을 떠나기 싫어하는 경향성 때문에 결행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뉴요커(Newyorker)는 문화사회경제적으로 매우 매력적인 상을 갖고 있는게 사실이다. 최근 몇 년동안 미국의 경제는 매우 심하게 좋지 않다. 뉴욕에 사는 많은 젊은이들의 삶의 양상 또한 이와 거리가 멀지 않다. 최근 몇 년간의 미국언론보도를 보면 '뉴욕 젊은이들의 곤궁한 생활방식'얘기가 자주 등장한다. 최근의 New York Times(May 25th, 2008)보도는 이렇다. 거울을 보고 직접 자신의 머리를 깍기위해 전동이발기계를 구입하고(cuts his own hair with an electric razor), US$3.50짜리 아주 저렴한 점심식사꺼리를 찾아 히스패닉계식당을 찾아다니고(ususally orders a $3.50 plate of yellow rice and beans from a Latin American diner on Eight Avenue), 하루 두 끼 정도로 생활하기 위해 식사간격을 조절하고(eats late to ward off hunger pangs), 어떤 이들은 점심도시락을 직접준비해 갖고다니는데 점심은 새무치(샌드위치)로 저녁은 구운감자 2개로 해결한다(has since started packing two peanut-butter-and-jelly sandwiches for lunch. Dinner might be two baked potatoes. on a recent Monday, it was franks and beans). 그러나 이들은 살인적인 뉴욕의 물가에도 불구하고 뉴욕을 떠나려하지 않는다. 이러한 미국대학졸업생들의 숫자는 뉴욕에 무려 수만명이나된다(Every year around this time, tens of thousands of postcollegiate people in their 20s flood the city despite its soaring expenses)는 것이다.

 

 

 

     정리해 보자, 이러한 제 삼의 부류에 속하는 유학희망자들은 자신의 삶을 장기적인 계획속에서 보고 적어도 몇 년간의 시간을 성공적인 유학의 결실인 미국학위를 받는 일에 집중하는게 바람직하다. 형편에 맞게, 약간의 재정후원시스템과 저조한 학업성적을 소유한 경우에는 몰입형대학(미국전문대, 미국대학)을 찾아 유학 한 후에 재미한인들이 많이 거주하는 뉴욕과 같은 지역의 고등학위과정유학(미국법학대학원, 의학대학원, MBA, 공학대학원, 교육학대학원)을 하는게 바람직하다. 만약 전혀 재정적 후원시스템이 갖추어져 있지 않다면, 도시형 2년제 커뮤니티컬리지유학이나 유학비용이 매우 적게 들 수 있는 도시형공립대학의 문을 두드리는 게 바람직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