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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신체론 ["대학철학" 141-143]

Dr. Chah 2024. 1. 6. 09:46

필자의 저서 중 일부를 인용 소개합니다. 대학수준에서 알아야 하는 윤리학의 기초개념과 접근법 중 가치의 표상으로서의 문화신체론입니다. 차충호, "대학철학: 글쓰기와 발표 및 토론을 위한 방법론적 접근 University Philosophy: A Methodological Approach for Writing, Presenting, and Discussing Realities," 2007년 2월 25일, 범한서적주식회사,141-143, 154-155 쪽.

 

[][] 문화신체론 [SOCIO-CULTURAL REPRESENTATION OF BODY]

     문화적 가치판단 (ETHICAL JUDGMENT OF CULTURE)은 현재 대중문화의 윤리적 표상으로 간주되고 있는 문화신체론 (SOCIO-CULTURAL REPRESENTATION OF BODY)을 들 수 있다. 신체에 대한 문화적 가치판단의 역사는 고대 그리스시대로부터 발

- 이상 141쪽 -

 

견된다. 고대 그리스의 귀족들은 신체가 자아발달 정도를 상징하는 것으로 이해하여 음식섭취 규정집에 따른 신체 통제술을 사용하였다. 이때의 신체는 개인의 의지를 표상했던 것으로 이해될 수 있다.

     중세 기독교 세계에서는 성직자들이 신체를 자신들의 종교적 영성 정도를 상징하는 것으로 이해하여 단식, 금식 등의 의식에 따른 신체통제술을 사용하였다. 이때의 신체는 개인 영성의 표상이었다.

     19세기 후반부터 서양의 여성들은 신체를 자신들의 몸가꾸기 정도를 상징하는 것으로 이해하여 음식섭취 프로그램을 통해 생활환경에 맞는 신체 이미지술을 사용하기 시작하였다. 이때부터 신체는 일반화된 생활신체 즉 문화의 표상이 되기 시작하였다.

     이제 몸 즉 신체는 일차적 자연적인 자기표현이 아니라, 이차적 문화적 가치로서의 표상 (REPRESENTATION) 능력에 따라 평가되고 있다. 현대 사회문화 속에서 신체는 주체가 아니라 가치론적 객체 또는 타자가 되었다. 아래 그림은 이와 같은 문화신체론 (SOCIO-CULTURAL BODY REPRESENTED)의 의미를 잘 밝히고 있다.

 

 

     수전 보르도는 푸코[각주 199]적 정상화 (NORMALIZATION)[각주 200] 개념을 통해 신체가 어떻게 문화신체 가치론과 의무론으로 작동하고 있는지를 밝힌다.

- 이상 142쪽 -

 

신체는 (1)개인의 정신 상태, 도덕성, 감정 상태를 드러낼 뿐만 아니라 (2)사회적 위치도 명시 (계급, 젠더 등)해 준다.

 

그녀의 이러한 이중 문화신체론은 다음과 같이 요약될 수 있겠다.

 

 

     이와 같은 문화신체론의 표상은 다음과 같은 문화신체지수에 의해 가치판단 즉 작동하고 있다.

 

 

     문화신체의 가치론과 의무론은 문화신체지수가 함축하듯이 양화문화론 (CULTURE QUANTIFIED)[각주 201]과 일종의 문화신체논증 (CULTURAL BODY ARGUMENT)의 문제[각주 202]를 앉고 있다.

- 이상 143쪽 -

 

 

[각주]

199) 이광래, "미셀 푸코: 광기의 역사에서 성의 역사까지" (서울: 민음사, 1989), pp. 235-263.

     "근대 권력의 지배와 종속의 관계를 지속시키기 위해서 몸을 생산하고 정상화 한다." 즉 한 사회에서 몸의 생산방식은 그 사회의 권력관계 속에서 찾아야 한다.

     권력이 '아래로부터' 작용하는 곳에서는 자아와 주체성이 개인의 자기 감시와 규범에 자기 스스로를 맞추는 자기 교정을 통해서 유지된다.

     여기에서 '미셀 푸코는 신체의 자발적 자기통제모형을 말한다'는 점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

 

200) 류정아, "여성의 몸 이미지: 성억압적 이데올로기의 순응과 저항," 류정아 외 공저, "시각이미지의 힘" (서울: 한양대학교 출판부, 2003), pp. 11-47.

- 이상 154쪽 -

 

     대중문화는 소비행위를 통해서 날마다 남성성, 여성성, 미, 성공을 재현하고 있으며, 이러한 재현은 동질화를 가져오며 (HOMOGENIZE), 이렇게 동질화된 이미지는 정상화 된다 (NORMALIZE).

     정상화 [규범화 NORMALIZATION]란 주요권력을 가진 집단의 문화적 모습을 그대로 따라하는 것이다. . . 가늘고 날씬한 여성의 몸은 무력함이나 허약함이 아니라, 오히려 이 반대로 여성의 자율성과 자유를 의미하는 것이 되었다. 반대 입장에서 살찐 몸은 무능함과 게으름, 나태 등으로 표현된다.

 

201) 류정아 외 공저, "시각이미지의 힘" (서울: 한양대학교 출판부, 2003).

     현재 자본주의 사회에서 육체는 사유재산과 같은 것으로 취급될 정도로 일반시장에서 유통되는 상품과 유사한 성격을 띠어가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 . . 개인의 가치는 젊음, 건강, 날씬함, 미의 대중적 이상을 성취하는 능력에 달려있다. . . 살빼기를 통한 여성의지의 정도는 사회적 보상의 정도를 결정한다.

     위의 지문은 문화신체의 가치론적 현실 문제라는 관점에서 생각해 볼 수 있는 내용이다.

 

202) 류정아 외 공저, "시각이미지의 힘" (서울: 한양대학교 출판부, 2003).

     거식증 환자는 자신이 살고 있는 사회에서 자신의 몸에 대해서 어떻게 인식하고 있어야 하는 지를 너무나 정확하게 인식하고 있는 것이다. 즉 그녀는 지배문화의 문화적 규칙을 아주 잘 배운 것이다.

     위의 지문은 문화신체의 의무론이라는 관점에서 읽고 생각해 볼 수 있을 것이다.

- 이상 154쪽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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