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통 한국에서는 "떨이"라는 개념으로 사용되고 있는 말 인데요, 북미주에서는 지역마다 다른 용어가 사용되고 있습니다. 미국 뉴욕을 중심으로 한 동부지역에서는 Clearance라는 글씨를 써 놓거나 스티커를 붙여 놓은 아이템(물건)들을 한 곳에 모아 놓거나 눈에 띄게 같은 아이템진열장 또는 진열대에 함께 섞어 놓습니다. 보통 10%~30%의 가격으로 같은 상품을 구입할 수 있습니다.
아이템이라는 말을 필자가 사용했는데요, 이 용어는 영어권 물건구입시 매우 유용하고 중요한 말입니다. Item은 보통 수퍼마켙이나 상점에서 물건을 관리하는데 사용하는 고유한 관리번호가 부여된 상품을 지칭하는 말이기 때문에 고객이 문의할때 이 아이템이라는 말을 사용하면 의사소통을 직접적이고 신속하게 할 수 있습니다. 이 점에서 영어가 동양문화권의 사고구조와 근본적으로 다른 문화적 배경하에 작동하고 있슴을 알 수 있는 것이죠.
캐나다 밴쿠버를 중심으로 한 서부지역에서는 As Is라는 말을 사용합니다. 그렇지 않은 경우 70%Off 이런 식으로 써 놓거나 스티커를 붙여 놓습니다. 미국과 마찬가지로 앞서 말한 것과 같이 두 가지 경우가 있는데요, 매장관리자의 결정에 따라 정해집니다. 보통 30%의 가격으로 구입할 기회가 많죠.
자, 저 떨이상품을 구입하여 가계지출을 줄이려는 사람들이 관심 있는 게 바로 언제 저런 분류를 매장관리자가 하느냐 이죠? 두 경우가 있습니다. 앞서 말한 내용과 무관하게도, 미국 중국인 상점가의 경우에는 Clearance라는 말을 적어 놓지 않고 플라스틱백(투명한봉지)에 묶어 무더기로 쌓아 놓습니다. 매일매일 저녘즈음인데요, 상점문을 닫기 1-2시간전 정도면 그 작업에 들어갑니다. 주로 채소류 등 하루를 넘겨 판매가 않되는 물건들을 그렇게 매일매일 처리합니다. 보통 한 봉지에 $1에 판매해 왔으나 최근 2배정도의 가격표가 붙고 있습니다.
대형 수퍼마켙은 앞서 말한대로 유통기한을 하루 남겨놓은 상품을 분류하면서 저 떨이물품 정리에 들어갑니다. 매장마다 다소 차이는 있는데요, 보통은 하루전날 매장문닫기 1-2시간 전에 담당직원이 등장합니다. 하루 전날 늦은 시간에 대형마켙에 가면 미국동부의 경우에는 Clearance를 아주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고, 캐나다서부의 경우에는 %OFF물건을 구입할 수 있겠습니다. 확실한 구입시간은 유통기한 일이 되는 날의 새벽시간입니다. 대형매장 문여는 시간에 장을 보면 저 떨이를 많이 만날 수 있습니다. 뉴욕 911 이후 10 여년 이상 세계경제가 어렵게 되면서, 새벽부터 떨이물건구입을 위해 일찍 매장을 찾는 사람들이 많아진 걸 볼 수 있습니다.
만약 적극적으로 가계지출을 줄이고자 하시는 경우에는 이런 방법을 사용하시면 됩니다. 오후나 저녁시간에 대형마트에 들리셔서 원하는 물건의 유통기한을 살펴봅니다. 하루만 지나면 유통기한일인 물건을 들고 담당 판매원이나 매장메니져에게 얘기합니다. 유통기한일이 내일인 점을 확인시키면서 이거 내일 가격으로 가져갈 수 있느냐고 물어보면 대부분 그자리에서 새 가격표를 적어 주거나 스티커를 붙여줍니다. (*의류 서적 등의 판매처에서도 상품의 하자를 찾아내거나 전시용 상품구입의사를 전하면서 매장매니져와 가격협상에 들어가는 방식도 가능합니다.)
캐나다서부지역에서 As Is 딱지 붙은 물건을 많이 볼 수 있는 곳은 주로 식료품 이외의 매장입니다. 가방 옷 가구 등을 판매하는 대형매장에서 주로 사용하는 용어라 볼 수 있습니다. Thrift Store 쓰리프트스토어는 중고물품 판매처를 말합니다. 그 목적은 실질적인 고용창출로 보입니다. 왜냐하면, 시민들의 자발적 기부에 의해 들어온 각종 물건들을 가격평가사가 가격을 매겨 스티커를 붙이고 물건을 진열 판매하는데, 그 대형매장의 렌트비가 상당하고 직원들의 임금이 지불되고 나면 남는게 없기 때문이죠. 표면상 또는 홍보용의 아프리카 구호사진을 걸어 놓았지만, 현지 시민들의 일자리창출로 보면 틀리지 않을 것 입니다.
"떨이"라는 말의 서양적 의미가 뭘까요? Clearance 또는 As Is의 의미가 뭔지 알 필요가 있겠죠! 두 가지 큰 의미론적 함축이 있습니다. (1)현재시점과 (2)마지막판매입니다. 현재시점이란 물건판매가 이루어지는 당시의 물건상태에 대한 판매가를 말합니다. 그 가격에 그 상태 그대로를 상호 받아들인다는 전제가 있다는 말씀입니다. 물건 하자를 이유로 어떤 흥정을 더 이상 할 수 없습니다. 마지막판매란 물건에 대한 반납 또는 물건값에 대한 반환요구가 성립될수 없다는 전제를 말합니다. Clearance라는 말은 말뜻 그대로 깨끗히 치워버린다는 의미 이기 때문에 판매자의 입장을 표현한다고 볼 수 있습니다. As Is는 시간이 기준되고 있음을 말합니다. 제 삼의 관점을 전제하고 있는 용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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